후기

2018년 한국전력공사 하반기 합격 후기

matine 2020. 3. 13. 14:31

 

 

1. 서론

신뢰의 인증

 정확하게 말하면 최종합격은 아니고..2차 면접(종합면접) 합격이고 건강검진을 남은 상태.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았으면 해서 남기는 글입니다.

 금번 채용인원이 많고, 필기 전형이 바뀌어(전공, 과락 추가)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장 다음 채용만 해도 권역→지역(ex. 영남권→부산)으로 바뀌는등 변화가 있으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기억에 의존하다보니 틀린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지원자 스펙
 지방대 전자전기공학부 졸업
 토익 925점
 전기기사 자격증
 '14년 S그룹 계열사 인턴경력(2개월)
 '15~'18년 S그룹 계열사 근무(3년)
- 지원 전형
 한국전력공사 전기직 영남권


2. 서류 (전기직기준 15배수)
 입사로의 첫 관문 서류전형입니다.
어학, 자격증 등을 점수화하여 점수순으로 합/불이 결정납니다.
채용인원, 권역, 직렬별로 합격점수가 달라지는데
안정권은 115점 정도로 알려져있습니다.
'18년 상반기에는 90점대도 합격했다는 얘기를 들었고,
저는 110점(토익+전기기사)으로 통과했습니다.

자소서 항목은 너무 대단한 내용으로, 억지로 쥐어짜가며 쓸 필요는 없습니다.

말도 안되는 스펙과 경험의 지원자들은 최상위 극소수이고,

나머지는 다들 큰 차이가 없습니다.

작은 경험들(아르바이트, 대외활동, 조별과제 등)을 통해서 좋은 의미를 가져오시면 됩니다.

실패한 경험이라도 그 경험을 통해 내가 느끼고 배운점이 있다면 됩니다.

어떻게든 포장을 잘 하시면 됩니다!

3. 필기 (전기직기준 2.5배수)
 본격적인 채용과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는 NCS. 설상가상으로 이번 채용에는 전공이 포함되어 과락도 생겼습니다.
과락으로 떨어진 지원자 분들도 많았으며, 일부 직렬/권역에서는 합격자수 미달로
과락으로 떨어진 지원자들도 합격시키는 일이 있었습니다.
전공은 올해 초부터 매일 조금씩 전기기사 필기 기출문제를 풀어서 감을 익혔고,
NCS는 기본서3, 한전 봉투모의고사2, 참고서2(의사소통, 수리/문제해결 특화 교재), 
그리고 다른 회사의 봉투 모의고사도 4권 정도 풀었던것 같습니다.

[ 필기 준비 서적 ]

NCS 준비가 제일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NCS때문에 다른 회사에서 계속 떨어지고 채용 후반부에 한전이랑 다른 한곳만 붙었습니다.
시간 재면서 풀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들을 골라내는 스킬을 익히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수리/문제해결쪽 시간이 걸려서 무료 강의, 참고서로 스킬을 익혔고
의사소통 정답률이 떨어져서 참고서로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4. 1차 면접 (다대다 전공면접, 전기직기준 1.5배수)
 2차 전형 결과 발표후 1~2주 가량 시간이 주어졌던것 같습니다.
말이 전공면접이지, 결국은 감독관 마음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면접 준비를 했습니다.
자기소개서, 전공, 인성, 자기분석 등...
전공의 경우, 기출자료 위주로 공부를 했습니다.
구글에서 잘~ 검색하시면 50~70페이지짜리 자료가 나옵니다.
지원자들이 계속 업데이트를 하는지 버젼이 좀 여러종류입니다.
전기기사 필기를 오래 공부한 덕분에 필기보다는 준비가 수월했습니다.
스터디를 하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저는 혼자서 입으로 소리내며 준비했습니다.
3명의 지원자, 4명?5명 감독관이 면접을 진행합니다.
용어 정의, 문제현상과 대책, 간단한 회로문제 풀이, 스크린으로 사진 제시후 부위별 명칭 제시, 자기소개서, 인성 등 다양하게 나옵니다.
다 말해도 떨어지는 사람이 있고, 한 두마디 하고 붙은 사람도 있으니
너무 부담, 긴장하시 말고 임하시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하되, 거기에 기죽을 필요는 없습니다.
필기50, 면접100의 비중으로 합/불이 결정되니 필기가 어떻게보면 여기서도 중요합니다.

5. 2차 면접(다대일 종합면접, 전기직기준 1배수)
 마지막 전형입니다.
일반적인 인성위주의 임원면접으로 생각하시면 되지만,
종합면접이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전공이 나오기도 합니다.
3차와 동일하게 준비를 했지만 전공의 비중을 조금 낮춰서
인성, 자기소개서, 말하는 태도(발성, 시선처리, 손짓 등)에 집중했습니다.
내가 정말 인성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무엇보다 솔직하고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3차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외부면접관이 있기때문에
지원자의 기본적인 인성을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6. 마무리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동안 멘탈관리가 가장 중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러차례의 서류탈락, 필기탈락을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꾸준히 다음 목표에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시험 직전이 아니라면 주말도 가능하면 맛있는거 먹고 데이트하려고 했습니다.
얼마나 길어질지 모르는 싸움인데, 쉴때는 쉬어야죠.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모두, 너무 초조해하지 말고 걱정하지 말고
기운내서 좋은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