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11

회사일기_6

지난번에는 내 소속과 조직도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했다면, 이번에는 내 소속인 기계설비에 대해 조금 더 깊은 설명을 해보려 한다. 건축, 궤도, 차량, 신호, 통신 등 타 기술직 직렬은 이름은 들어도 어느정도 감이 오는데, 기계설비는 막연하다. 범위가 너무 크다고 해야하나? 나도 다른 사람들이 무슨일 하냐 물어보면 그냥 아래와 같이 대답한다. "뭐... 역사에 있는 자잘한 설비들 전부 다 관리하고 있습니다." 딱히 틀린말은 아니지만, 세분화해서 나누자면 아래와 같다. 1년차인 내 생각에 따라 나눈 항목이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분야 설명 시설물 환기 지하 역사들과 각종 실(기계실, 통신실, 보일러실 등)에 대한 급기, 배기 관련 시설물 송풍기, 댐퍼 등 급수 역사내 물을 공급하기 위한 설비와 관련된..

일기 2020.11.05

회사일기_5

지금까지는 조금 다르게, 좀 더 가벼운 느낌으로 회사일기를 써내려가보려 한다. 회사와 부서, 그리고 내가 속한 직렬과 일일업무들에 대한 소개를 위주로 한번 써봐야겠다. 지금까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일단 내 소속부터 어느정도 밝히자면, 기계설비사업소 소속의 분소에서 일하고 있다. 타 직렬도 마찬가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전기기계설비처와 같이 -처로 구분되는 단위는 본사에서 근무를 한다. 이후 기계설비사업소처럼 -사업소로 구분되는 단위는 각 직렬(기계설비,전기,신호,건축,궤도 등등)을 대표하며 근무지는 직렬별로 다르다. 기계설비의 경우, 4호선 반여농산물시장역에 사업소가 있다. 끝으로, 각 사업소 내에는 분소가 존재하며, 대부분의 직원들이 분소에서 근무를 한다. 기계설비직의 경우, 전기기계설비처에서 규모/금액이..

일기 2020.11.03

회사일기_4

정말로 오랜만에 쓰는 회사일기 겸 이직일기. 전기직→신호직으로 직렬변경을 위해서 올해 치러진 공채에 지원했다. 그리고 결과는 처참한 패배. 나름 열심히 준비한다고 했으나 조금 모자랐나보다. 필기 합격 커트라인 84.75점에서 0.75점 모자란 84.0점으로 탈락했다. 아까운 점수만큼 아쉬움도 컸다. 고민해서 찍었던 문제들 하나만 잘 찍었어도... 자책감, 자괴감에 한참 벗어나지 못하다가 얼마전에서야 마음을 좀 잡았다. 그동안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다. 업무 관련해서 기사자격증 따려고 공부해서 필기시험도 합격했고, 신규입사자들을 위한 현장교육과 발령이 있었다. 우리 분소에도 전기직, 기계직 신규입사자 분들이 교육을 왔었고, 지난주부터 분소까지 발령을 내고 있는 상황. 우리 분소에도 신규자가 둘이나 오게 되었..

일기 2020.10.26

회사일기_3

지지난주, 전보발령후 새로운 분소에서의 생활을 담은 회사일기. 지난번 몸담았던 분소와 달리, 이번 분소는 일근자들만 근무를 한다. 나 역시도 그래서 일근으로 근무를 일주일 했다. 일근, 교대 물론 모두 장단점이 있다. 당장 생각나는 것들로는 아래와 같다. 교대근무 - 근무시간이 일정치 않아 건강에 좋지 않음 - 남들 일할때 쉬고, 남들 쉴때 일할수 있다 - 월급이 많다 - 업무강도가 적은편이다 - 자기시간/개인시간이 많다 주간근무 - 규칙적인 생활로, 교대근무보다는 상대적으로 건강에 유리 - 다른 사람들(지인, 가족)과 생활패턴이 맞다 - 월급이 적다(다만, 야간 작업을 통해 어느정도 커버가 된다) 개인마다 선호도가 다르지만, 나는 역시 교대가 좋다. 아무래도 편하게 일하고, 워라밸을 찾고자 이 회사에 ..

일기 2020.04.10

회사일기_2

정말 오랜만에 쓰는 회사일기. 이번 회사일기는 내 신상에 생긴 변화때문이다. 바로, 전보. 내가 알기로는 우리 회사의 전보 규정은 좀 애매하다. 직렬마다 규정이 다들 다르다. 보통 4월, 9월이 전보시즌인데, 짧으면 수개월, 길면 수년에 한번씩 부서를 옮긴다. 내가 속한 부서의 경우도 비슷한 상황. 보통 본사, 사업소 근무는 일근에 업무량이 많아서 대부분 기피하고 현업/분소 근무는 대부분 교대근무에 업무량이 적어서 선호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 운좋게 첫 발령을 분소의 교대근무로 받아서 1년 조금 안되는 기간동안 편하게 근무를 했지만, 그저께 갑작스런 전보 통보를 받았다. 그것도 집에서 정반대에 위치한 분소로. 보통 전보나면 본인한테도 연락이 가는걸로 아는데, 그런것도 없었다. 비번날이라 쉬는중 근무..

일기 2020.04.02

이직일기_3

오랜만에 쓰는 이직일기. 부산교통공사 필기시험이 예정되어있던 이틀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시험이 무기한 연기되었다. 신천지발 코로나 바이러스의 급격한 확산으로 어쩔 수 없는 연기. 부산시로부터 내려온 지침이니 어쩔 수 있나. 나도 그렇고 많은 지원자들이 망연자실 하지 않았을까 싶다. 지금까지도 그렇고. 시험 직전까지 계획했던대로, 꾸준히 NCS와 전공공부를 하고 있었다.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나름 자신감도 붙어있었는데 무기한 연기되니 허탈하더라. 그래도 마음을 추스르고 계속해서 공부를 아직까지 조금씩 이어가고 있다. 다시 시험일정이 결정되더라도 몇 주 정도는 시간이 주어질테니 감을 잃지 않는 선에서만 공부를 유지하고 있다. 출퇴근 왕복 1시간 정도 시간동안 휴대폰으로 꾸준히 전공공부를 하고 있는..

일기 2020.03.30

이직일기 - 2

직렬을 옮기기 위해, 재직 1년도 안되어 다시 시도하는 이직아닌 이직 이야기. ​ /////////////////////// ​ 나의 이직아닌, 이직 준비 첫번째 토익. 우리회사 이번 채용공고가 내년 1월초 올라와서 2월중순에 시험을 친다더라. 올해 11월 만료되는 토익성적 재달성을 위해 대략 2주간 열심히 공부했다. 10/10정도 시험 신청하고 10/27시험쳐서 11/11오늘 성적 발표. 다행히 목표로 했던 900 넘기고, 960달성. 생각보다 잘나와서 기분이 묘하다. ​ 별 도움 안되겠지만 간단히 내용을 쓰자면, 아래와 같다. - 기존 시험 성적 : 925 (2017/11/23 취득) - 준비기간 : 10/10~10/27 - 준비방법 : 독학 회사 다니면서 공부하려니 시간내기도 힘들고, 귀찮았다. 그..

일기 2020.03.14

이직일기 - 1

직렬을 옮기기 위해, 재직 1년도 안되어 다시 시도하는 이직아닌 이직 이야기. ​ /////////////////////// ​ 굳이 이런걸 쓸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지만.. 그냥 계획 수립겸, 의지를 다질겸 블로그를 남겨보기로 했다. ​ 현재 나는 부산교통공사 전기직렬로 약 3개월 정도 근무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개인적인 사정 혹은 욕심으로 신호직렬로 이직을 원하는 상황. 물론 전보라는, 직렬을 바꾸는 제도가 있기는 하지만 정기적으로 이게 있는것도 아니고 신청한다고 항상 받아들여지지도 않다보니 이번 대규모 신규채용을 통해 신입으로 지원해보기로 결정했다. ​ 토크콘서트에서도 밝혔든, 채용 공고가 12월경에 날 예정이고 이에 따라서 필기시험은 12월말~1월 사이. 짧으면 두달 조금 넘는 기간이라..

일기 2020.03.14

회사일기 1

본 글의 원 작성일은 2019년 9월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대기업 → 공기업 이직후, 약 3개월간의 이야기. ​ 그냥 이직한 회사를 다니면서 느끼는 일상적인 이야기. 후속글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우선은 1편... ​ 앞선 글들에서도 썼다시피, 나는 2015년~2018년 S그룹 계열사에서 근무를 하다 퇴사를 하고 지방 공기업으로 이직을 했다. 7월 발령을 받아 약 3개월간 다시 신입으로 근무하면서 겪은 업무나 느낌에 대한 소개글을 써보고자 글을 남긴다. ​ 예전 회사에서는 제조업 관련 사기업에 근무를 하면서 자동화 설비의 제작, 신공법 개발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했고, 지금은 지방 공기업 기술직(전기)으로 근무를 하며 시설물, 설비 유지보수에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회사도 다르고, 업무도..

일기 2020.03.14

퇴사일기 7

본 글의 원 작성일은 2019년 7월 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블로그 옮기는 과정에서 내용이 일부 추가, 수정되었습니다. 1년전 퇴사를 하고, 재취업(정확히는 발령)을 기다리는 이 시점에서 쓰는 퇴사일기. 발령난 지금, 과거를 돌아보며 쓰는 퇴사일기. ​ - 발령대기기간. 그리고 발령 이후의 이야기 ​ 12월부터였나? 2주간의 짧은 입문교육을 받고, 중간에 시험도 쳤다. 나름 준비한다고 준비를 했지만, 높지도, 낮지도 않은 점수를 받고 교육이 마무리 되었다. 채용과정중 면접 점수와 입문교육중 치룬 시험성적을 합쳐서 고득점순으로 발령을 받는데 심하면 1년씩 논다는 사람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었다. 물론 발령 순서도 상관있지만, 원하는 직렬로의 발령도 이에 따라가기 때문에 대충 볼 시험은 아니었다. 사람..

일기 2020.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