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오랜만에 쓰는 회사일기 겸 이직일기.
전기직→신호직으로 직렬변경을 위해서 올해 치러진 공채에 지원했다.
그리고 결과는 처참한 패배.
나름 열심히 준비한다고 했으나 조금 모자랐나보다.
필기 합격 커트라인 84.75점에서 0.75점 모자란 84.0점으로 탈락했다.
아까운 점수만큼 아쉬움도 컸다. 고민해서 찍었던 문제들 하나만 잘 찍었어도...
자책감, 자괴감에 한참 벗어나지 못하다가 얼마전에서야 마음을 좀 잡았다.
그동안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다.
업무 관련해서 기사자격증 따려고 공부해서 필기시험도 합격했고,
신규입사자들을 위한 현장교육과 발령이 있었다.
우리 분소에도 전기직, 기계직 신규입사자 분들이 교육을 왔었고,
지난주부터 분소까지 발령을 내고 있는 상황.
우리 분소에도 신규자가 둘이나 오게 되었다.
문제는, 우리 분소 총 6명중 내가 막내인데
내 위로 두 사람이 나가버리고 두명이 신규자로 채워지다보니 아주 부담스러워진것.
나도 지금 분소 생활은 6개월밖에 안된데다가 두 사람이 많은 업무를 맡아줘서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덕분에 인수인계 받으랴, 내 일하랴, 두 사람 업무도 챙기랴 아주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며 스트레스를 받고있다.
교대근무자들은 3조에서 4조로 바뀌면서 편해지는것 같은데 왜 우리는 더 힘들어지는지 모르겠다.
이러나 저러나 불만가득한 나의 분소생활.
올해는 떨어졌지만, 내년 공채에 다시 한번 지원해볼 생각이다.
올해보다는 채용인원이 훨씬 줄어들겠지만, 내 부족한점을 깨달은만큼 수월해지는것도 있지 않을까 싶다.
내년 채용 이야기가 나오기전까지, 당분간은 지금 회사생활에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집중하도록 해야겠다.
후... 회사가기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