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소 3

회사일기_6

지난번에는 내 소속과 조직도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했다면, 이번에는 내 소속인 기계설비에 대해 조금 더 깊은 설명을 해보려 한다. 건축, 궤도, 차량, 신호, 통신 등 타 기술직 직렬은 이름은 들어도 어느정도 감이 오는데, 기계설비는 막연하다. 범위가 너무 크다고 해야하나? 나도 다른 사람들이 무슨일 하냐 물어보면 그냥 아래와 같이 대답한다. "뭐... 역사에 있는 자잘한 설비들 전부 다 관리하고 있습니다." 딱히 틀린말은 아니지만, 세분화해서 나누자면 아래와 같다. 1년차인 내 생각에 따라 나눈 항목이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분야 설명 시설물 환기 지하 역사들과 각종 실(기계실, 통신실, 보일러실 등)에 대한 급기, 배기 관련 시설물 송풍기, 댐퍼 등 급수 역사내 물을 공급하기 위한 설비와 관련된..

일기 2020.11.05

회사일기_5

지금까지는 조금 다르게, 좀 더 가벼운 느낌으로 회사일기를 써내려가보려 한다. 회사와 부서, 그리고 내가 속한 직렬과 일일업무들에 대한 소개를 위주로 한번 써봐야겠다. 지금까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일단 내 소속부터 어느정도 밝히자면, 기계설비사업소 소속의 분소에서 일하고 있다. 타 직렬도 마찬가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전기기계설비처와 같이 -처로 구분되는 단위는 본사에서 근무를 한다. 이후 기계설비사업소처럼 -사업소로 구분되는 단위는 각 직렬(기계설비,전기,신호,건축,궤도 등등)을 대표하며 근무지는 직렬별로 다르다. 기계설비의 경우, 4호선 반여농산물시장역에 사업소가 있다. 끝으로, 각 사업소 내에는 분소가 존재하며, 대부분의 직원들이 분소에서 근무를 한다. 기계설비직의 경우, 전기기계설비처에서 규모/금액이..

일기 2020.11.03

회사일기_2

정말 오랜만에 쓰는 회사일기. 이번 회사일기는 내 신상에 생긴 변화때문이다. 바로, 전보. 내가 알기로는 우리 회사의 전보 규정은 좀 애매하다. 직렬마다 규정이 다들 다르다. 보통 4월, 9월이 전보시즌인데, 짧으면 수개월, 길면 수년에 한번씩 부서를 옮긴다. 내가 속한 부서의 경우도 비슷한 상황. 보통 본사, 사업소 근무는 일근에 업무량이 많아서 대부분 기피하고 현업/분소 근무는 대부분 교대근무에 업무량이 적어서 선호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 운좋게 첫 발령을 분소의 교대근무로 받아서 1년 조금 안되는 기간동안 편하게 근무를 했지만, 그저께 갑작스런 전보 통보를 받았다. 그것도 집에서 정반대에 위치한 분소로. 보통 전보나면 본인한테도 연락이 가는걸로 아는데, 그런것도 없었다. 비번날이라 쉬는중 근무..

일기 2020.04.02